우리나라의 노인빈곤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한·일 양국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연금수령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인가구 기준 한국의 연금 수령액은 월 82만8000원으로 일본(164만4000원)의 50.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의 고령층이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 수준은 월 172만5000원으로 조사돼 연금 소득이 적정 생활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48.0%)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보다 2배 빨랐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8위에 불과했던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4년에는 19.2%로 OECD 평균(18.8%)을 상회하고, 2045년에는 37.0%로 일본(36.8%)을 넘어 OECD에서 가장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한경연의 ‘한·일 고령층 연금수령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소득대책은 일본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65세 고령층 중 공적연금을 수령하는 비율은 83.9%, 사적연금 수령 비율은 2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적연금 수령비율이 95.1%, 사적연금 수령비율이 34.8%인 일본에 비해 각각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연금 수급액도 한국이 일본에 비해 부족하다. 개인가구 기준 한국의 공적 및 사적연금 합산 수급액은 월 82만8000원으로 164만4000원을 받는 일본의 50.4%에 불과했다. 부부 가구의 경우에도 한국의 월 평균 합산 수급액은 138만4000원으로 일본(272만6000원)의 50.8%에 그쳤다.
한국의 공적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개인가구 66만9000원, 부부가구 11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공적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개인 135만3000원, 부부 226만8000원으로 한국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한국은 사적연금 시스템 역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한국의 사적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개인가구 15만9000원, 부부가구 19만7000원으로 개인이 29만1000원, 부부가 45만8000원을 수령하는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개인 기준 월 172만5000원, 부부 기준 월 255만5000원을 적정 생활비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연금 수급액이 적정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연금 생활비 대체율은 개인가구가 48.0%, 부부가구가 54.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층의 적정 생활비 수준은 개인 243만5000원, 부부 32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일본 고령층의 연금 생활비 대체율은 개인가구가 67.5%, 부부가구가 83.7%로 적정 생활비의 대부분을 연금 소득을 통해 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의 고령층 모두 노인 일자리 창출을 국민의 노후 생계안정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한국 고령층은 △노인 일자리 창출 48.1% △경력단절 시 공적 연금 보험금 지원 강화 13.6% △연금 보험료 인상을 통한 연기금 재원 확충 11.9% △개인연금 세제지원 개선 11.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일본의 고령층은 △노인 일자리 창출 32.0% △개인연금 세제지원 개선 21.7% △연금 보험료 인상을 통한 연기금 재원 확충 12.8% △공적연금 수급개시 연령 선택폭 확대 12.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연금소득은 부족해 노인빈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공적·사적 연금의 노후 생활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소득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한·일 양국의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연금수령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인가구 기준 한국의 연금 수령액은 월 82만8000원으로 일본(164만4000원)의 50.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의 고령층이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 수준은 월 172만5000원으로 조사돼 연금 소득이 적정 생활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48.0%)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보다 2배 빨랐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8위에 불과했던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4년에는 19.2%로 OECD 평균(18.8%)을 상회하고, 2045년에는 37.0%로 일본(36.8%)을 넘어 OECD에서 가장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가 될 전망이다.
한경연의 ‘한·일 고령층 연금수령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소득대책은 일본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65세 고령층 중 공적연금을 수령하는 비율은 83.9%, 사적연금 수령 비율은 2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적연금 수령비율이 95.1%, 사적연금 수령비율이 34.8%인 일본에 비해 각각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연금 수급액도 한국이 일본에 비해 부족하다. 개인가구 기준 한국의 공적 및 사적연금 합산 수급액은 월 82만8000원으로 164만4000원을 받는 일본의 50.4%에 불과했다. 부부 가구의 경우에도 한국의 월 평균 합산 수급액은 138만4000원으로 일본(272만6000원)의 50.8%에 그쳤다.
한국의 공적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개인가구 66만9000원, 부부가구 118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공적연금 월평균 수급액이 개인 135만3000원, 부부 226만8000원으로 한국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한국은 사적연금 시스템 역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한국의 사적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개인가구 15만9000원, 부부가구 19만7000원으로 개인이 29만1000원, 부부가 45만8000원을 수령하는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개인 기준 월 172만5000원, 부부 기준 월 255만5000원을 적정 생활비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연금 수급액이 적정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연금 생활비 대체율은 개인가구가 48.0%, 부부가구가 54.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층의 적정 생활비 수준은 개인 243만5000원, 부부 32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일본 고령층의 연금 생활비 대체율은 개인가구가 67.5%, 부부가구가 83.7%로 적정 생활비의 대부분을 연금 소득을 통해 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의 고령층 모두 노인 일자리 창출을 국민의 노후 생계안정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한국 고령층은 △노인 일자리 창출 48.1% △경력단절 시 공적 연금 보험금 지원 강화 13.6% △연금 보험료 인상을 통한 연기금 재원 확충 11.9% △개인연금 세제지원 개선 11.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일본의 고령층은 △노인 일자리 창출 32.0% △개인연금 세제지원 개선 21.7% △연금 보험료 인상을 통한 연기금 재원 확충 12.8% △공적연금 수급개시 연령 선택폭 확대 12.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연금소득은 부족해 노인빈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공적·사적 연금의 노후 생활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소득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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