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로나 수능'..."확진·유증상자도 응시 가능...마스크 항상 착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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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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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별도 시험장서 응시

2021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서도 수험생의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 전국 31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383개 병상을 확보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는 219개의 병상을 준비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곳에서는 3099명까지 응시할 수 있다.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수능 전날(11월 17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때 수험생임을 알리면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고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당일 새벽 확진이 돼도 시험 응시에는 문제가 없다며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50만9000여명이 지원했다. 재수생 등 졸업생도 13만여명으로 1.3% 늘었다.

특히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에서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문제를 푼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본다. 수학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해 시험을 치른다.

수능 당일 시험장 출입은 오전 6시 30분부터 가능하다. 다만 입실 전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방역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일찍 도착하는 게 좋으며, 오전 8시 10분까지는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쉬는 시간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면 협조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점심시간에만 칸막이가 설치된다. 2교시가 종료되면 수험생에게 칸막이가 배부된다. 수험생은 본인의 자리에 직접 칸막이를 설치하고 개인 도시락으로 식사해야 한다. 식사를 마친 수험생은 칸막이를 접어서 반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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