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삶의 질' 한 번에 잡을 묘책은?...오늘 4시 노르딕 토크에서 확인하세요

경제 성장과 환경, 삶의 질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녹색전환(green transition)'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매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황사, 스모그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며 공기청정기가 가정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이를 먼저 고민한 북유럽의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17일 한국 주재 덴마크대사관은 이날 오후 4~6시 제9회 '노르딕 토크 코리아'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다고 알렸다.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의 한국 주재 대사관이 함께 준비한 해당 세미나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대면 행사로 열리는 동시에, 노르딕 토크 코리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노르딕 토크 코리아(Nordic Talks Korea)'에서도 생중계된다.

노르딕 토크 코리아 세미나는 우리나라와 북유럽 국가들의 상호 이해도를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이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이번 9회 행사는 △덴마크 외교부 공공외교과와 △북유럽장관회의 △서울시 △걸스인텍 코리아의 지원으로 열린다.
 

노르딕 토크 코리아. [사진=노르딕 토크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노르딕 토크 코리아 세미나는 앞서 △산업혁명기의 교육과 노동 문제 △복지와 성평등, 삶의 질의 연관성 △기후변화와 녹색 전환 △코로나19 사태와 헬스테크 산업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 △인공지능(AI) 기술과 민주주의 등의 주제를 다뤘다. 이날 9회 세미나에서는 '대기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Air Quallity&Health Impact)'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북유럽 지역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류한다.

이날 행사를 공동 기획한 주한 덴마크대사관은 "북유럽 4개국 대사관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제적 도전 과제이자 한국의 오랜 난제인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조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주한 덴마크대사관은 이어 "북유럽 지역은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면서 "이들 국가의 사례를 공유해 대기질과 건강을 함께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담론을 열고 싶다"고 기대했다.
 

제9회 노르딕 토크 코리아 행사 포스터. [자료=주한 덴마크대사관 제공]

이날 행사는 2개의 세션으로 이뤄지며, 각각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연관성 및 세계적 공동 대응의 필요성 △대기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장기적 비용의 문제를 논한다.

첫 번째 순서에서는 요한 쿠일렌스티에나 스웨덴 스톡홀름환경연구원 연구책임이 '대기질과 관련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이어서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의장인 윤순진 서울대 교수가 ‘환경·에너지 이슈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뻬까 메쪼 주한 핀란드대사가 '대기오염에 대한 핀란드 정부의 정책과 성과'를 소개한다.

두 번째 순서에서는 페르 슈월체 노르웨이공중보건청 대기오염·소음 본부장과 임종한 인하대병원 의과대학 학장이 각각 '대기오염이 복지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국내 대기오염이 공공 보건과 경제에 미친 영향’을 설명한다.

이어서 피터 노만 뱅스보 주한 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장이 ‘경제 발전, 삶의 질 향상, 대기오염 해결을 동시에 이룰 방안’을 소개한다. 뱅스보 센터장은 영국의 대기오염 전문 연구소인 '대기질관리연구소(IAQM)'이 공인한 대기질 전문가로서, 산업에 따른 도시 환경 관리 방안과 도시의 대기오염이 건강, 삶의 질,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심으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제9회 노르딕 토크 코리아 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현장 참가를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다만,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한 생중계에 참석한 경우에도 실시간 댓글을 통해 질의할 수 있다.
 

지난 6월 진행됐던 제8회 노르딕 토크 코리아 행사 당시 모습. [사진=노르딕 토크 코리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