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국 지자체 최초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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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1-1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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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퍼스널 모빌리티 조립·생산·판매 라인 구축 가동

  • 부품 생산 지역 기업 참여로 100여 명 일자리 창출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네 째)이 17일 대외협력실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 구축에 나선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수광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TP, ㈜더에이치네트웍스, ㈜원투씨엠, 마스트자동차관리(주) 등의 관계자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기 이륜차, 전기 자전거, 전기 삼륜차, 초소형 전기차 등 1인용 이동 수단을 말한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 포함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경주시의 공모 선정은 지난 3월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TP, 관련 기업체 등과 철저하게 사업계획을 준비해 온 결과다.

협약에 따라 시는 각 기관과 협회, 기업체 등과 적극 협력해 2025년까지 퍼스널 모빌리티의 핵심부품으로 현재 90% 이상이 국외에서 생산되고 있는 배터리·모터·제어기 등을 국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사업과 연계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우량기업과 전문기업을 유치해 경주가 퍼스널 모빌리티 생산 전 과정이 집결된 곳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배달용 전기 이륜차와 배달 및 관광용 전기 삼륜차, 전기 자전거 등 4종 모빌리티 모델의 배터리와 제어기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모델 별로 실증작업, 조립·생산 시스템 구축, 국내외 판로개척, 이용자 통합 솔루션 앱 및 서비스 관리 플랫폼 구축, BMS 설계․시제품 제작, 기업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연도별 추진계획은 먼저 1·2차 연도에 전기 이륜차 등 4종의 모빌리티 30대를 이용해 지역 대학과 관광업계, 소상공인, 배달업체 등에서 현장 실증을 실시하고 모델별 빅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이어 사업 참여 기업을 선정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플랫폼 구성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3년 차부터는 국산 퍼스널 모빌리티 조립·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년 30대씩, 오는 2025년까지 총 9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후 2026년부터는 국산 퍼스널 모빌리티 4종을 연간 1000여 대 생산해 국내는 물론 KOTRA를 통해 동남아, 인도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문기관과 협회, 지역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경주가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비대면 이동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2년에 시장 규모 6000억원, 판매량이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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