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4.0% 유지…물가 2.1→2.3%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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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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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수정경제전망 통해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 발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반면 물가 전망치는 2.3%로 상향 조정했다.

25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0%로 25bp 인상한 이후 공지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4.0%라고 발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 경제전망 발표 당시 예상치와 동일한 수치다.

이번 발표에서 특히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 2.3%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2%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어 올해 11월과 12월 물가 역시 평균 3%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 8월 당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1%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직전 전망치(5월 기준 1.8%)보다 0.3%포인트 상향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등 6개월 만에 0.5%포인트를 올려 잡은 것이다. 이에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2%)를 훨씬 초과하게 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은은 내년 물가 전망치 역시 2.0%로 제시했다. 이 또한 지난 8월 전망(1.5%)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한은의 주 역할이 '물가안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물가급등을 막기 위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된 셈이다. 

한은 측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2%를 상당폭 웃돌다가 점차 낮아져 내년 중 연간으로 2%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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