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은은 통화정책 방향문을 통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7%에서 1%로 상향 조정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한은 측은 국내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다소 조정됐지만,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민간소비가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금통위는 "GDP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한대로 올해 중 4%, 내년 중 3%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 지난해 공공서비스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3%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2%대 중반으로 상승했다는 게 한은 측 판단이다. 이에 한은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2%를 상당폭 웃돌다가 점차 낮아져 내년 중 연간으로 2%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인플레이션율 역시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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