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광역시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서며 새 주거시설에 대한 갈증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전매제한 등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는 물론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청약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10채중 6채 노후 아파트...지방은 노후도 더 심각
28일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0월 기준) 15년을 초과한 전국 노후 아파트는 1153만8727가구 가운데 700만4493가구로 전체의 6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던 지방 광역시는 노후도가 더욱 높다. 자료에 따르면 지방 5개광역시의 노후 아파트 비율은 250만436가구 가운데 164만657가구로 65.6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 아파트 비율인 60.7%보다 높다.
지역별로 노후 아파트 비율을 살펴보면 △대전 72.33%(35만1246가구 중 25만4088가구) △부산 66.84%(83만4091가구 중 55만7489가구) △광주 65.96%(42만9940가구 중 28만3597가구) △대구 62.08%(60만5861가구 중 37만6173가구) △울산 60.62%(27만9298가구 중 16만9310가구) 등이다.
특히 노후도 비율이 가장 높은 대전의 경우 10채 아파트 중 7채 이상이 15년이 초과된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부터 시행된 지방광역시 전매제한 규제로 투자수요 유입이 차단되었음에도, 지방광역시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의 1순위 마감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노후주택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대전의 경우 올해(1~10월) 공급된 17개 신규분양 단지 중 16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으며, 지난 달 대전에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도안신도시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308실의 공급물량에 1만6067건의 청약이 접수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3기신도시 개발 등으로 공급물량 확보가 이루어진 수도권과는 반대로 지방광역시들의 경우 대규모 택지개발이 쉽지 않아 신규 주거시설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이러한 이유로 새 주거시설들의 시세 차익도 크게 나타나 수요자들의 새 주거시설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 구도심에 신규 분양단지 공급 예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개편에도 새 주거시설이 목마른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주거복합 단지 등 신규분양단지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대전 서구 용문동 일대에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0층, 2개동, 전용면적 81㎡, 83㎡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 119㎡로 구성된 오피스텔 98호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주거 복합 단지다.
단지는 대규모 주택재정비 사업이 진행되는 서구에서도 가장 빠르게 공급되는 신규분양 단지다. 대전지하철 용문역 초역세권 단지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과 개발 호재, 특화설계가 집약되어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형 아파트를 대체하며, 즉시 전매가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 98실도 공급되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광주 북구 용두동 일원에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첨단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6개동, 전용면적 72~84㎡로 구성되는 단지다. 총 402가구 중 9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단지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호재를 포함해 용두동 도심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며 뛰어난 교통 여건을 갖췄다. 또한 단지 주변에 용두초·중학교, 빛고을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도 위치해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청일건설산업과 우호건설이 시공하는 '위어뮤즈 디광안'이 이달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개동, 전용면적 29~47㎡로 구성되며 총 273실로 구성된다.
'위어뮤즈 디광안'은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이 도보 2분, 광안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뿐만 아니라 광안 중심 입지에 위치해 쇼핑, 의료, 행정시설 등 각종 풍부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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