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반등했다. 연말특수 기대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위드코로나 시행과 함께 ‘숙박 및 음식점업’의 체감경기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가 많이 분포한 식당 등의 여건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5포인트 올랐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는 9~10월 두달 연속 상승하다 11월 감소로 전환됐으나, 한달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수급애로, 해운·물류난이 지속하고 있으나, 위드코로나 시행과 연말특수 등 내수회복 기대심리가 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맞물리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산업 전망지수가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86.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비제조업은 82로 2.7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82.3)과 서비스업(81.9)도 각각 전월대비 1.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에서 식당 등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점업’은 78.2를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8월까지만 해도 SBHI가 44에 머물렀으나, 영업환경이 개선된 11월 71.5로 급등한 이후 12월도 크게 상승했다.
11월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요인은 내수부진(57.8%)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4.8%) △인건비 상승(42%) △업체간 과당경쟁(41.3%)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61.4→57.8), 판매대금 회수지연(20.8→19.9)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인건비 상승(39.9→42) △업체간 과당경쟁(40.6→41.3) △원자재 가격상승(44.1→44.8)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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