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요소 3000t이 오는 12월 1일 한국에 도착한다.
보름치 차량용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요소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29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산 요소 3000t을 실은 수송 선박이 이날 오전 7시10분께 산둥성 룽커우항을 출발해 이틀 뒤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요소수 생산업체 L사가 계약한 물량이다. 일반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내 요소 함량은 30% 수준이다.
국내 하루 평균 요소수 소비량은 60만ℓ로, 이를 충당하려면 월간 5400t 안팎의 요소가 필요하다. 이번 수입 물량으로는 2~3주분 차량용 요소수를 제조할 수 있다.
현재 수입 계약이 완료된 중국산 요소는 1만8700t으로, 순차적 한국행이 예정돼 있다. 앞서 23일에는 중국산 요소 300t이 요소수 대란이 터진 뒤 처음으로 울산항에 도착하기도 했다.
대사관 측은 "그동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외교부, 지방정부 등 다양한 부처와 요소 수입 관련 소통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필요한 요소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부터 자국 내 수요 확대 등을 이유로 요소 수출 통관 절차를 강화하며 사실상 국외 유출을 막아 왔다.
이에 따른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디젤 차량 운전자와 일선 주유소 등이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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