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도시 CEO는 “회사를 창업자가 이끄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있지만, 창업자 중심의 회사는 여러 한계가 있다”며 “트위터는 창업자를 떠나보낼 준비가 됐기에 떠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은 후, 이사회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시 CEO를 “재계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지난 10년간 소셜미디어 산업에 영향을 미친 사람을 생각하면 잭 도시라는 이름이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시 CEO는 2014년, 2019년에 한 차례씩 방한했다. 2019년 방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트위터 활용, 디지털 외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인기 보이그룹 갓세븐 등을 만나 ‘케이팝(K-POP)’이 트위터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시 CEO는 트위터 수장에서 물러난 후 암호화폐를 포함한 가상자산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5월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모든 것을 더 좋게 바꿀 것”이라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