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합 시대…금융 주도 비금융 진출 활성화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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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12-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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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디지털환경 변화→전업주의 규제 개선 촉구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금융을 포함한 전 산업권 디지털 환경 변화가 촉진하면서 금융회사의 비금융권 진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대표적인 규제 산업인 금융업에 전업주의 원칙이 고수되고 있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따랐다.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디지털 시대 금융 겸업주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여은정 중앙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시대 금융업간 겸업주의 논의와 대응방안'에 관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대표되는 빅테크(대형 정보통신업체)의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전제가 나왔다.

여 교수는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실상 유니버설 뱅킹 구현에 따라 전업주의 원칙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빅테크 행위도 동일 규제 적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시대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성현 신한금융지주 전략·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부사장은 '금융지주회사 계열사간 정보공유 확대 필요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활발한 정보공유로 데이터를 집적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고 이로써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데이터 플랙폼은 트렌디한 고객맞춤형 상품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데이터 유관 금융 신산업을 지탱할 수 있는 엔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데이터 개방으로 사회적 효율성을 높이는 ESG 첨병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금융업의 비금융업 겸업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디지털 경험이 일반화됨에 따라 금융, 비금융 상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소장은 "금융과 비금융의 융복합·플랫폼화가 주요 경쟁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비금융 융복합 서비스 제공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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