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평택대가 교육부의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인사관리에 관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첫 토론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주도홍 전 백석대학교 부총장은 “교수들과 직원들의 인사와 급여 등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면서 “인사와 임금제도는 공적이고 투명한 규정에 따라 실시돼야 하고 어려운 대학 사정에 따라 예외적 경우가 있을 경우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전 부총장은 또 학교 보직 운영과 관련, “보직 희망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교육과정을 통해 능력과 성품, 인간관계, 리더십에 따라 보직을 맡게 되고, 결국은 미래 대학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이 총장에도 오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동현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우리 대학은 현재 관선이사 체제에 있지만 구성원들이 모두 나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혁신해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사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개채용 사이트 구축 등 인사 규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임상순 제도인사혁신팀장(피어선칼리지)은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인사제도 운영은 결국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될 뿐만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과 구성원의 업무 능력을 저하시킨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표준화된 인사관리시스템이 구축될 때 ‘민주적인 사학혁신 모범대학’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에 이어 민주교수노동조합의 박종우 교수(중국학과), 교수자치회의 이흥연 교수(피어선칼리지), 전국대학노조 평택대지부 이민우 부지부장이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항들을 제안했다.
관선이사 체제 하에 있는 평택대는 지난 9월 교육부의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민주적인 사학혁신 모범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제도, 관행, 문화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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