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 서면 축사에서 “우리는 양보와 협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노사발전재단 등이 공동 개최했으며 문 대통령의 서면 축사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근로자, 기업, 지역주민, 지자체가 힘을 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함께 잘사는 경제 모델”이라며 “상생과 혁신의 노력으로 8개 지역에서 9건의 상생협약을 체결해 향후 약 13만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희망한다”면서 “여러 성공사례들이 전국적으로 전파돼 많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다양한 혁신 모델들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업으로 투자와 고용 창출은 물론, 캐스퍼(광주), 포트로(횡성), 다니고밴(군산) 등 결실을 일상 속에서도 체감하게 됐다”고 평가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횡성, 부산, 군산, 구미, 신안, 대구 등 총 8개 지역에서 9건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다른 10여곳에서도 각 지역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광주, 밀양·횡성, 군산·부산 등 5개 지역에서는 10월 기준 약 9081억원 투자와 1300여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5개 사업에서만 향후 약 1조8500억원의 투자와 39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 표창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개발에 기여한 유공자 12명과 2개 지자체(광주·군산)에 주어졌다. 대통령 표창은 군산·부산형 일자리 선정 등에 기여한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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