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설계사 정착률 '꼴찌'… 10명 중 9명은 1년 내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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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입력 2021-1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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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착률 저하 계약관리에 악영향... 고아계약 양성 우려 ↑

[사진=DGB생명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동방] DGB생명의 보험설계사 13개월차 정착률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아계약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GB생명의 보험설계사 13개월차 정착률은 7.1%로 업계 최하위로 나타났다. DGB생명 소속으로 코드를 낸 보험설계사 10명 중 9명 이상은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퇴사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보험설계사의 낮은 정착률이 보험계약 관리에 악영향을 미쳐 고아계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고아계약'은 담당 보험설계사의 이직 또는 퇴직 후 다른 보험설계사에게 이관되지 않고 담당자 공백인 상태의 보험계약을 말한다.

보험설계사가 없어지면 고객은 자신이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한다는 불안의식을 가지게 되고, 해당 보험의 보험료연체 사실 등의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보험이 실효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DGB생명 다음으로 13개월차 정착률이 낮은 곳은 KB생명(15.4%), 오렌지라이프(21.8%), 메트라이프(25.4%), 농협생명(26.0%), AIA생명(27.5%) 등으로 나타났다. 

정착률이 가장 높은 곳은 ABL생명으로 13개월차 정착률은 58.2%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52.3%로 뒤를 이었고, 푸르덴셜생명 49.6%, 삼성생명 47.7%, 한화생명 45.9%, 신한생명 42.7% 순이었다. 생명보험사 평균은 41.5%다.

손해보험사의 13개월차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하나손해보험이 41.5%로 가장 낮았다. 메리츠화재가 46.3%, 롯데손해보험 48.3%가 그 다음으로 낮았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MG손해보험이 75.0%로 13개월차 정착률이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 68.0%, 현대해상 68.9%, DB손보 69.8%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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