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온라인교육 업체 허가증 발급 시작...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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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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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둥성 교육청 이달 초 14개 교육업체에 허가증 발급 발표

  • 홍콩·본토 증시 상장 교육업체 주가 급등... 신둥팡 14.42%↑

대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6월 7일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치르는 한 수험생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에 상장된 주요 온라인 교육 업체 주가가 9일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일부 온라인 교육 업체에 방과 후 지도를 운영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하기로 한 점이 호재가 됐다.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 온라인 교육 업체들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쓰카오얼교육(思考樂教育·스콜라에듀케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69%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둥팡-S(新東方-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32%, 시왕교육(希望教育)은 11.11% 폭등했다.

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업체들의 주가도 폭등했다. 중공교육(中公教育)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카이위안교육(開元教育)과 취안퉁교육(全通教育) 주가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44%, 5.26%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교육 시스템 규범화를 위해 일부 업체의 운영 허가증을 발급하고, 방과후 교육을 재개하도록 하면서 이들 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교육청은 지난 1일 쉐얼쓰(學而思), 쭤예방(作業幫) 장먼교육(掌門教育) 등을 포함한 14개 온라인 교육 업체에 온라인 학습 허가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초 외신이 보도한 사교육 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허가증 발급이 실제 시행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8일 중국 당국이 9학년 이하(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외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는 “허가증 발급 제도 아래 중국 사교육 업체들은 비영리적 기반에서 교육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고, 성인 교육과 같은 사업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는 업체들이 청구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에 대한 가격에 상한선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허가증 발급은 앞서 지난 7월 중국 당국이 내놓은 솽젠(雙感· 두 가지를 줄인다) 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사교육 업체들에는 희소식이다. 솽젠은 초·중·고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의미로, 초·중·고 학생에게 예체능 이외에 국·영·수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을 금지했다. 또 현존하는 관련 사교육 업체도 모두 비영리성 기관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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