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LG그룹 계열 건설사인 에스앤아이(S&I)건설을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은 공동으로 투자해 에스앤아이건설 지분 60%를 인수할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 투자금의 대부분은 재무적투자자(FI)인 글랜우드크레딧의 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아이건설은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1위로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로 첨단공장, 업무∙연구∙물류시설 등을 짓는 건축사업과 석유화학공장을 짓는 플랜트사업을 수행해왔다.
에스앤아이건설의 작년 기준 매출액은 약 1조원이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9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내년부터는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 확대와 맞물려 매출 약 1조5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에스앤디는 기존에 주택, Home Improvement, 부동산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을 지향해 왔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축 및 플랜트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부동산 경기 변동성까지 보완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면서 "향후 에스앤아이건설의 재무실적이 자이에스앤디의 연결손익으로 반영될 경우 매출 약 2조원, 영업이익 약 15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등 2019년 11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한지 2년만에 지금과 전혀 다른 규모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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