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분당우리교회 비정기적으로 출석했다" 교회측 의견 반박

李 "분당우리교회에서 성실히 신앙생활 해왔다"

"교회가 교인 출석여부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월 10일 오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이 후보의 분당우리교회 활동에 대해 "성실히 신앙생활을 해왔다"며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가 지난 2005년부터 분당우리교회에서 성실히 신앙생활을 했다"며 "다만 지난 2010년 성남시장 당선 이후 순모임(소모임)인 '다락방 모임'에 나가지 못했다"고 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가 분당우리교회 주말예배에는 비정기적으로 출석했다"며 "교회 예배 장소가 여러 곳이고, 출석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교회 특성상 이 후보의 교회 활동을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당우리교회 측의 반박을 재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분당우리교회 측은 "이 후보가 오랜 시간 교회를 출석하지 않아 제적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분당우리교회가 성도를 교인명부에서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 후보를 '정기적 신앙 활동 확인이 어렵다'는 뜻에서 제적 성도로 분류했고, 이 후보는 해당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분당우리교회를 향한 가짜뉴스로 교회가 억울한 오해를 받지 않길 바란다"며 "정치적 이유로 순수한 종교 활동이 왜곡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