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신기술 분야 일자리와 청년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KT 에이블스쿨 1기’를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날 분당사옥에서 KT 에이블스쿨 1기 교육생들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
KT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청년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전국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했다. 서류 전형, 인·적성 검사, 코딩 테스트 등을 거쳐 교육생을 최종 선발했다.
1기 교육생들은 내년 5월 중순까지 하루 8시간씩 6개월간 총 840시간의 교육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이론과 기본 교육은 비대면 중심으로 이뤄지고 프로젝트 실습 단계에서는 대면 방식의 교육을 병행한다.
KT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이 위치한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교육장을 마련해 전국의 교육생들이 원하는 곳에서 편리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AI 서비스 개발자 양성 ‘AI 개발자 트랙’ △디지털 산업 선도 ‘DX 컨설턴트 트랙’ 등 2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T그룹 내 AI 전문가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프로젝트 강사로 현직자들이 직접 투입돼 심도 있는 코칭도 제공한다.
KT 에이블스쿨은 교육생들에게 AI 실무 역량을 검정하는 민간 자격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의 취득 기회를 부여한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에게 KT 채용 전환형 인턴십과 그룹사 채용 연계 등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KT는 AI 원팀과 같은 더 넓은 디지털 생태계의 자원을 활용해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채용이 보다 활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은 입교식에 참여한 교육생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채용이 줄고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며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는데, 더 많은 청년들이 직무 역량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KT 에이블스쿨과 같은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 주도의 직무 훈련, 일 경험 프로그램 등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도로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그간 KT그룹이 내부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해온 노하우와 인프라를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적극 개방하고 청년들이 IT 분야에서 꿈을 실현시키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KT 에이블스쿨이 청년들이 대한민국 ICT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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