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574억원 규모 독감백신 수주…'역대 최대'

2022년 상반기 중 중남미 국가 공급 예정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독감 백신 수출 계약을 수주했다.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22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4891만 달러(약 574억원) 규모의 독감 백신 잠정 수주 물량을 사전통지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낙찰가는 GC녹십자가 PAHO 입찰 자격을 확보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PAHO의 남반구 지역에 대한 독감 백신 수출액(3993만 달러)보다도 2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수출분은 2022년 상반기 중 중남미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3가 독감 백신 입찰이 대부분이었던 국제 조달시장에 2019년 국산 4가 독감 백신을 처음으로 공급하고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전체 수주 물량 중 4가 백신 비중은 24%에 달한다. GC녹십자는 4가 백신 전환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매출 증대와 함께 수익성까지 성장 폭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올해 58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독감 백신 시장은 오는 2025년 7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시장 성장 잠재력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제품력을 감안할 때 향후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GC녹십자는 지난 2016년 세계 두 번째로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에 대해 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