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이터는 확산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이날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50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80만명을 넘겼다고 덧붙였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80만1455명, 사망자가 81만7956명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과 일치한다.
로이터는 특히 미국 북부에 위치한 버몬트주, 뉴햄프셔주, 미시간주 등에서 인구 1인당 신규 확진자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500만명에 달하기까지는 약 1년이 걸렸으나, 숫자가 2배로 늘어 5000만명이 되기까지는 40일가량이 줄어 323일이 걸렸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미국의 50개 주 중 절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었지만 여전히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감염의 거의 9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10일 CNBC는 월렌스키 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서 텍사스주, 조지아주, 루이지애나주 등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총 25개 주에서 4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몇 주간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 무어 웨일코넬의학대 미생물학·면역학 교수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려면 코로나19 확진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을 지금보다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로 늘고, 그리고 다음주에 갑자기 20%로 늘어난다면, 우리는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되었을 때처럼 우세종이 바뀌는 흐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로이터에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인구 중 약 14%가 부스터샷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약 1000만명은 추수감사절 이후 부스터샷을 맞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체 미국인 중 백신을 적어도 1차 이상 접종받은 사람들의 비율은 72%,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의 비율은 61%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맞은 백신은 화이자로 나타났다.
지난주 발표된 백신제조업체인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없지만, 부스터샷을 맞으면 다시 변이에 대항하는 항체 형성이 증가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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