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정주영 엔젤투자기금 투자 운영 방향을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은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창업 및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기금이다. 현재까지 약 31개 펀드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가 이뤄졌으며, 기금을 통해 결성된 펀드 총액은 약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신한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엔젤펀드 투자를 위한 출자사업에 대한 위탁관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 조성 10년을 맞아 기금 운용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먼저, 투자 생태계 내 주체를 다양화하기 위해 신생 벤처캐피털의 초기 펀드 결성을 지원하고, 여성과 창업가 출신이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하는 펀드 결성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을 원하는 유한책임투자자(LP)를 유치하는 펀드 결성을 지원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신규 및 해외 LP가 참여하는 펀드 결성을 지원해 민간자본 확장과 벤처캐피털 시장의 세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자가 부족한 영역에 집중하는 펀드와 수도권 이외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는 펀드도 지원한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이 다양한 스타트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투자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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