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보육 마스터플랜…국공립 확대·교사처우 개선·틈새돌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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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12-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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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47개 사업에 6700억원 투자

 

오세훈 시장이 14일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동근 기자]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 확대, 보육교사 처우 개선, 틈새돌봄망 강화 등이 담긴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오세훈 시장은 14일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6700억원을 투입해 아동보육 관련 4대 분야 47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보육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나가고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겠다"며 "보육 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에게는 고품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을 서울시 대표 보육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국공립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모델로, 오 시장의 1순위 보육 공약 사업이다.
 
현재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에서 내년엔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400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00개 공동체까지 확대한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확충한다.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을 35.6%에서 2025년에는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긴급보육을 확대하기 위해 '365열린어린이집'을 2025년까지 서울시내 25개 전 자치구에 1개씩 설치하고, 거점형 야간 연장 어린이집도 2025년에는 425개로 늘리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아동이 다니는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을 89개에서 130개로 늘리고, '장애아 통합어린이집'도 250개에서 435개로 확대한다.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육교사 1명을 추가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한 개 반의 정원이 15~20명에 이르는 만 3~5세 반을 10∼15명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보육교사가 법이 보장하는 휴가를 누릴 수 있도록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을 위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시작한다.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정책이다. 내년 3월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함께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유치원과 같은 수준으로 인상해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고영양의 친환경 급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오 시장은 "아이는 우리의 미래이며, 보육은 그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서울시 중장기 보육계획 추진으로 어린이집에는 ‘안심 보육 환경’이 조성되고 보육교 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가 제공되며, 아이와 부모는 ‘고품질의 보육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출산·양육·보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돼 궁극적으로 서울시 초저출생 문제가 해결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의 보육이 대한민국 미래 보육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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