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14일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쥴리' 의혹과 관련해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김씨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쥴리를 안 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다. 내가 쥴리였으면 다 공개된다. (술집에) 웨이터가 얼마나 많은가. 제대로 취재해 달라"면서 "(쥴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 증명할 것이다. 나는 쥴리와 전혀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쥴리를 했다는) 그 시간에 정말 노력했고, 악착같이 살아왔다"며 "진짜 간절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쉽게 안 살았다.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 이상한 사람 아니다.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며 "세상에 악마는 없다. 선입견을 갖지 말아 달라. (의혹을) 풀어줄 자신 있다"며 "저를 비판하는 분들은 (과거에) 다 저를 도와준 분들이다. 그분들에게 미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오마이뉴스는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의 제보를 공개하며 지난 1997년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8일 "해당 보도를 한 기자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도 말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하반부에는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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