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호주 순방서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성과 폄훼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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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12-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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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수석 "대통령, 노고에 입술 붓고 터져"

  • 요소수 대란 교훈 삼아 공급망 가치사슬 다져

3박 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15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문재인 대통이 코로나19 엄중 상황에 호주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는 비판에 대해 "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스물여덟번째 글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의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께서도 사과를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에서 '외유성 순방 아니냐'고 비난(할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과 정해진 국빈 방문을 미룰 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호주의 핵심광물 확보를 통한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은 경제.산업적 가치가 크고 수요가 높지만, 공급 리스크가 크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의 필수 소재다.

박 수석은 "공급망 확보와 다각화에 호주만큼 유리한 나라는 흔하지 않다"며 "우리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1조원 규모의 방산 수출이라는 커다란 국익까지 곁들인 호주 방문이었으니 아무리 높이 평가한들 부족함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품귀 대란이 불거진 이후 글로벌 공급망 확보, 품목 재고 유지 방안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앞서 대통령이 8차례 정도 요소수 관련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호주 순방 역시 공급망 가치사실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정부의 의무였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희소금속 다각화를 위한 협력에 합의한 점도 강조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잠시 쉴 틈도 없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 자료를 살펴봤다"며 "국내 도착 후에도 참모회의를 소집하는 등 (노고로)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모든 것이 우리가 잘 몰랐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요소수의 교훈"이라며 "대통령은 정부 종합대책의 길잡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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