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현 산은 부행장→수석부행장 유력… 9개 부문장 인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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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12-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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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이사회… 서열 3위 선임부행장직 폐지 검토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

[데일리동방] KDB산업은행 공식 서열 3위 최대현 선임부행장(56)이 이동걸 회장 바로 아래 직급인 수석부행장으로 승진이 유력시 되고 있다. 현 성주영 수석부행장(전무이사) 임기가 내년 1월 2일까지로 성 전무를 이을 '넘버 2' 자리에 최 부행장이 오를 전망인 가운데, 9개 부문장(부행장) 인사도 잇따를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산은 이사회는 최 선임부행장 승진안을 비롯해 선임부행장직 폐지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행장이 수석부행장에 오르고 선임부행장 자리가 없어지면 이 회장 아래로 수석부행장-9부문장 체제가 구축된다. 

최 부행장의 경우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선임부행장으로 승진한 이후 1년 만에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는 산은 노조위원장 출신의 그는 앞서 산은의 두산그룹 구조조정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런 시나리오대로 조직개편이 실행되면 1년간 운영해 온 선임부행장 중심 보고라인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 최고경영진 보고라인은 수석부행장이 경영기획 등 정책 부문을 맡고, 선임부행장이 구조조정 등 시장 부문을 맡아왔다.

이 회장으로까지 올라가는 보고라인이 사실상 이원화된 셈으로, 수석부행장과 선임부행장이 각각 회장 보고에 들어갔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 따라 상호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보고라인은 일원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산은 이사회를 구성하는 8명(회장, 전무이사, 감사, 비상임이사 5명) 중 성 전무 후임으로 최 부행장이 새 구성원으로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상임이사 중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손교덕 경남대 경영학과 석좌교수에 관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역시 내년 초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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