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자리 고갈을 돌파하고자 내년도 공공일자리 2개 사업에 29억5000만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공공 분야에 직접 일자리 252개를 창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와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를 지원해 일상회복을 돕는다.
우선 일상회복 일자리 사업을 신설하고,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확대한다.
시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 체계를 강화하는 일자리 지원에 중점을 뒀다.
시는 역학 요원, 자가격리 지원 등 보건소 업무 지원과 공공시설·다중이용시설 방역 등 생활 방역 등 2개 분야에 92명을 모집, 일자리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속 취업난을 반영하듯 최근 92명 모집에 550여명이 몰렸다.
특히 시는 '행복드림'이란 의정부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한다. 계층별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자리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지원, 행정·복지 서비스 지원, 환경 정화 등 부문에 160개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부문별로 청년층,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결혼이주여성 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모집한 행복드림 일자리 사업에도 160명 모집에 1200명이 몰리기도 했다.
2개 사업 모두 취약계층, 청년층, 실직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35세 미만 청년의 경우 소득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올 한해 국·도비를 포함해 63억4000만원을 투입해 백신 접종 인력, 방역 요원 등에 1600여명에게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취업 취약계층에게 제공한 바 있다.
정부 재정 지원이 추가로 편성,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안병용 시장은 "청년 중심 고용 회복,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고용 안전망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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