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목표주가 71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높아진 이익 레벨 기대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팬오션은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1400억원, 영업이익 19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3%, 229.7%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4.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7%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배경에는 4분기 운임지수 하락이 자리한다. 4분기 평균 발틱운임지수(BDI)는 3500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수 변동성에도 선취한 화물과 대선을 통한 수익 확정으로 드라이벌크 마진은 전분기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년 이상 장기 용선이 3분기말 대비 10여척 추가됐고 아직 이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 연구원은 "중국 춘철 이전까지 연초는 드라이벌크 시장의 비수기지만 최근 중국의 완화적 통화 및 재정정책 예고로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철광석에 대한 센티멘트가 시황을 방어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강 감산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 중순을 전후로 철광성 물동량 회복이 기대된다. 내년에도 높아진 이익 레벨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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