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고 경계했다.
그는 "하루 1만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하겠다"라며 "현재 1만5000여개인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해 총 2만500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라며 "중환자 치료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 병원에서 300개 이상의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 거점전담병원 추가 지정을 통해 3000개의 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치료센터는 총 2만여개까지 병상을 추가 확충하고, 입원 전부터 퇴원까지 각 단계별로 병상 운영을 효율화해 실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고 강조하며, 중수본은 의료기관별 병상확보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주길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하루 1만5000명 규모의 확진자도 감당해 낼 수 있는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총리는 국민의 백신 접종 속도에 감사를 표하며,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해 백신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감염 예방효과가 최대 80%에 달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아직 3차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