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펄프가격 급등 애로...제지·인쇄업계 상생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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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1-1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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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쇄업·인쇄용지업 대·중소기업 협약

  • 거래환경 개선·협력관계 구축 등 추진

[사진=동반위]

 
국제 펄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쇄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지 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맺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22일 서울 명동 PJ호텔 카라디움홀에서 ‘인쇄업-인쇄용지업계간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부의장, 같은당 진성준 의원, 민병덕 의원, 김경만 의원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한병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제지연합회 등의 협회와 무림페이퍼·한국제지·한솔제지 등의 업체가 자리했다.
 
올해 들어 펄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인쇄용지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중소 인쇄업계의 경영애로로 이어졌다. 국제 펄프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해 올해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60.9% 상승한 톤당 925달러(약 109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상 운임비용과 인건비가 상승하고 중국 내 종이 포장재 수요 증가가 증가한 탓이다.  

국제 펄프가격 상승은 펄프를 원재료로 활용하는 제지업계 판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인쇄용지는 지난 3월 15%에서 6월 9%로 공급 할인율을 축소했으며, 골판지원지는 지난해 7월 약 30% 인상된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지난 3월 또다시 15~20% 인상됐다. 백판지는 2~3월 톤당 약 10% 인상됐다. 

이런 상황에도 
지류 유통사를 통해 인쇄용지를 공급받는 인쇄업계는 인쇄용지 생산 대기업과의 대화 창구가 없어 애로사항 등을 논의할 길이 없었다. 이에 중기부와 동반위는 중소 인쇄업계의 애로를 파악하고 인쇄업과 인쇄용지업계 사이에서 소통창구와 중재 역할 등을 통해 이번 상생협약체결을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쇄업계와 인쇄용지업계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국내외 시장환경 변화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또 인쇄업의 수요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발굴·추진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전방산업에서는 원자재 변동 동향 등의 정보교류와 거래관계개선, 인쇄용지 수요창출 등의 업계 간 협력을 도모한다. 후방산업에서는 인쇄물 가격의 합리성 제고, 신규시장 수요 창출, 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박래수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인쇄업계와 인쇄용지제조업계 사이에 소통창구가 만들어졌으니, 앞으로 두 업계가 상생하고 동반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지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는 “인쇄용지업계와 인쇄업계는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며 “이번 상생협약식을 기점으로 양 업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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