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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났다. [사진=신화통신]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일 진행된 홍콩 입법회 선거 결과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과 홍콩 현실 상황과 부합한다며 "새로운 선거제도는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좋은 제도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번 선거에서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愛國者治港·애국자치항)'는 원칙이 실현됐다고 높이 평가하며 사회 각계각층이 광범위하고 균형적으로 참여하는 정치 구조가 확립됐다고 전했다.
또 일국양제는 국가는 물론 홍콩의 기본 이익을 수호하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며 중앙정부는 일국양제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관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중국이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입법회(의회) 선거에서 30.2%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친중 진영이 90석 중 89석을 휩쓸었고, 나머지 1석은 중도파 후보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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