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던 중 사망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 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출장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오후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한 방송에 출연해, 고(故) 김문기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도지사 후 재판을 받을 때'라고 밝혔다"며 "제 귀를 의심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 하위 직원, 팀장이었을 텐데 그때는 잘 몰랐다"며 "도지사가 돼서 재판을 받을 때 당시 상황 파악을 위해 전화 통화 등을 했고, 상당히 성실하고 일도 제대로 잘하는 직원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두 번째 사진을 올리며 "2015년 성남시장 시절, 호주 뉴질랜드를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1팀장이었던 고인과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밀착 수행했다"고 했다.
그는 "불리하면 힘없는 부하는 모른 척하는 리더를, 최후의 순간까지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를 과연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을까"라며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순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검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며 이 후보 발언에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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