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이번 주말 전국적인 한파로 인한 우리나라 연안 저수온 발생을 우려, 23일 오후 2시부터 서해와 남해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겨울 수온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가운데 평년보다 다소 낮은 분포를 유지하리라 전망했다. 또한,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는 국지적으로 저수온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현재 연안 수온은 전년대비 1.5℃ 내외 높은 수온을 보이나, 주말 한파와 함께 연안지역 수온이 하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 합동으로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응반은 양식어가가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을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지도 시 사육시설(보온, 난방장치) 점검 등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저수온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업인들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해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겨울철 어장관리 요령 등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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