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으로 신사업 순항"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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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2-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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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메타버스 등의 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54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국내 메타버스 시장 선두주자로 관련 생태계를 점차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배스킨라빈스를 비롯해 MCM, GS25, 이디야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제페토와의 협력을 통해 가상공간에 자신들의 매장을 개설하고 있고 이용자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생태계 전반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술자회사인 네이버랩스를 통해 현실 도시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프로젝트인 아크버스 또한 병행하고 있다"며 "특히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주요 도시의 입체 고정밀 지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도시와 동일한 가상 공간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소프트뱅크가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에 2200억원을 투자해 향후 네이버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30억원으로 15.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서치플랫폼 매출은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며 커머스 매출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콘텐츠 매출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웹툰 소비 증가로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지난 9월 이후 규제 및 모멘텀 부재 등의 이유로 꾸준히 조정을 받았지만 성장성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이 순조롭게 커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매수 시기와 가격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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