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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통계국은 23일, 올 1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2019년=100)가 104.0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2013년 2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민간운수 등의 항목이 크게 상승했다.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 중앙은행)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운수, 주택 등 정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항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6%로, 전월의 1.5%에서 다소 상승했다.
CPI를 항목별로 보면, 운수가 14.2% 상승했다. 특히 민간운수는 자동차 가격 급등을 배경으로 17.9%나 상승했다.
주택・공공 요금은 3.1% 상승했으며, 전기・가스는 10.0%로 전월의 7.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택임대료 상승으로 주택은 2.7% 상승했다.
서비스는 1.9% 상승했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격리없는 입국을 허용하는 ‘백신 트레블 레인’ 제도 도입으로 항공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금융관리청과 통상산업부는 올해 연간 상승률에 대해, 전체 CPI는 기존 약 2%에서 2.3%로 예상치를 상향 수정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기존 0~1%를 0~0.9%로 수정했다. 내년의 전체 CPI(1.5~2.5%)와 근원인플레이션율(1~2%)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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