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 확진자 2940명… 5일 연속 2천명대(23일)

[사진=태국 질병관리국 페이스북]

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예방센터(CCSA)는 23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가 294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408명 증가해 5일 연속으로 2000명대 신규감염자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 변이주 ‘오미크론’ 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한편, 1일 신규감염자 수는 3000~4000명 추이를 보인 이달 초반보다는 감소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2830명. 53명은 형무소・구치소에서 확인되었으며, 57명은 해외유입 사례. 사망자는 30명.

 

지역사회 감염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 방콕이 4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나콘시탐마랏(227명), 촌부리(182명), 사뭇쁘라칸(171명), 부엥칸(9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38~97세의 남녀 각 15명. 지역별로는 라차부리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클라 4명, 나콘사완이 3명. 방콕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감염자 수는 220만 2001명이며, 완치자 수는 전날보다 2798명 늘어 214만 2186명. 누적 사망자 수는 2만 1501명으로 늘었다.

 

22일에는 8만 2409명이 백신 1차 접종을, 16만 6260명이 2차 접종을, 21만 5068명이 3차 접종(부스터 접종)을 받았다. 누적 접종횟수는 1억 107만 9615회.

 

■ 방콕당국, 연말연시 행사 중지

아사윈 콴무앙 방콕광역시장은 23일,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계획되어 있는 연말연시 카운트다운, 사원 기도회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도록 각 공공기관에 지시했다. 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현지 매체인 쁘라차찻투라낏이 이날 전했다.

 

민간기업이 계획하고 있는 연말연시 행사에 대해서는 금지가 아닌, 자제를 요청했다. 계획대로 개최할 경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72시간 이내에 받은 항원검사 음성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했다.

 

CCSA는 22일, 태국 내 오미크론주 감염자가 총 104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 의료국(DMS)이 12월 11~19일 방콕에서 신종 코로나 양성자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오미크론주의 비율이 18.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