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베트남 호치민시, 자전거 공유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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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다 신페이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1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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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내년부터 타 도시에도 도입… 호치민 시민들 호평

[호치민시에서는 이달 17일부터 자전거 공유서비스 시범운용이 시작됐다. (사진=호치민시 공식 홈페이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달부터 시범운용이 개시된 자전거 공유서비스가 내년 말부터 수도 하노이시를 비롯해 다낭시, 바리아붕타우성에서도 도입될 전망이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베트남의 IT기업 찌남그룹(Tri Nam Group) 새롭게 3 도시에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시범운용이 개시된 지 1주일이 지난 호치민에서는 이용신청이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등 조기 수익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신문 타인니엔 등에 따르면, 도 바 단(Do Ba Dan) 찌남그룹 회장은 22일, 호치민시 중심부인 1구에서 이달 17일부터 시범운용이 시작된 자전거 공유서비스에 대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하며, 호치민시의 시범운용 종료 후에는 하노이시, 다낭시, 바리아붕타우성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치민시의 시범운용 기간은 2022년 12월까지 1년간으로, 빠르면 내년 12월부터 타 도시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다.

 

호치민시에서는 탄손나트 국제공항 주변을 비롯해, 공공버스 정류장, 건설중인 지하철 등과의 연결을 강화해, 최종 목적지까지 마지막으로 남은 ‘라스트 1마일’ 이동수단으로 시민의 이용을 촉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전거 이용 및 과금이 되는 구조다. 호치민시에서는 19일 오후 시스템 장애가 발생, 신규 회원 등록 및 과금이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용자 과다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장애의 이유. 복구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찌남그룹은 이용자 급증에 대비해 향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호치민시 1구에 388대 배치

자전거 공유서비스 시범운용 사업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확대가 자동차・오토바이 이용 감소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시내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찌남그룹은 지난 4월 시 인민위원회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당초 8월부터 시범운용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4차 유행으로 개시 시기가 늦어졌다.

 

현재 1구의 버스정류장과 공원, 관광지 등 43개소에 자전거 스테이션(대여와 반환이 모두 가능한 보관시설)을 설치했으며, 자전거 388대를 대여용으로 배치하고 있다. 자전거에는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능이 있는 소형 자물쇠가 부착되어 있으며, 전용 앱을 통해 자물쇠를 열고 닫을 수 있다.

 

이용료는 30분당 5000동(약 0.22달러, 25엔)이며, 최초 15분간은 무료다. 전자결제 브랜드 ‘자로페이(ZaloPay)’나 ‘모모(MoMo)’를 통해 지불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자전거 스테이션은 앱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 코로나 자전거 붐이 이용 확대로 이어져

베트남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 등이 계기가 되어, 손쉬운 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친환경 통근,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에서 자전거로 갈아타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코로나 사태로 조성된 ‘자전거 붐’이 지금까지 없었던 ‘공유’서비스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호치민시 교통국 관계자는 “자전거 공유서비스 도입으로 시민들의 이동수단이 늘어났다. 동 서비스가 자동차・오토바이 이용감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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