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었다. 10월 일일 확진자 수는 2000명대였다. 11월에 3000명대를 넘더니 4000명대를 돌파했다. 12월부터는 5000명대를 넘어 7000명대까지 치솟았다.
확산세가 거세지자 방역 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포했다. 이번에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점 줄고 있다. 12월 22일 7456명→12월 23일 6918명→12월 24일 6233명→12월 25일 5836명이다. 연휴(크리스마스)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지 않아 숫자가 줄어드는 원인도 있겠지만, 희망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외부 출입을 금하고, 대면을 줄이는 것이 상책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무료하다면 텔레비전을 틀고 이 스포츠를 '집관'해 보는 것은 어떨까.
프로배구 KOVO는 남자와 여자 리그로 나뉜다. 요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여자리그다.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에 이어 소송전에 돌입한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뜨겁다.
새롭게 부임한 IBK기업은행 감독(김호철)은 과거에 말이 많았지만, 부임 이후 자제하는 모습이다. 주장이었던 조송화(28)는 구단에서 이탈해 계약 해지를 당했다. 문제는 조송화 측이 계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면서다. 구단은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았다. 해당 구단은 "함께 갈 수 없다"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현재 리그 선두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다.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구단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다. 현대건설은 4연승, 한국도로공사는 무려 9연승 중이다. GS칼텍스 KIXX는 3위, KGC인삼공사는 4위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5위와 6위, 신생 구단인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는 7위다.
남자부 선두는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다. 2위는 2패 중인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3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4위는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이다. 5위와 6위는 각각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다. 7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다.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하위권으로 추락한 모습이다. 반면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높이 날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 WKBL은 7연승 중인 KB스타즈가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17전 중 패배는 단 1번이다. 승률은 무려 94.1%다. 이 구단에는 박지수(23)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미국 여자 프로농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도 활약했다.
2위는 우리은행 우리WON, 3위는 신한은행 에스버드다. 4위는 삼성생명 블루밍스, 5위는 BNK 썸, 6위는 하나원큐다.
당구도 빼놓을 수 없는 '집관' 종목이다. 중계 시간이 늦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원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큐로 퇴근 후 하루의 피로를 씻는다.
현재 여자 프로당구(LPBA) 대회가 강원 태백시에 위치한 고원체육관에서 진행 중이다. 4강전 1턴과 2턴을 지나, 결승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여자 프로당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남자 프로당구(PBA)와 같이 열리지 않고, 단독으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현재 4강에 진출한 선수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강지은(29) 등이다.
다음 대회는 12월 29일부터 2022년 1월 5일까지 진행되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다. 이번에는 PBA와 LPBA 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후 2022년 1월 PBA 6차전, LPBA 7차전에 이어 2022년 2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 포스트 시즌과 2022년 3월 PBA·LPBA 월드 챔피언십으로 2021~2022시즌을 마무리한다.
드림리그는 12월 26일, 슈퍼리그는 12월 27일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장은 충북 단양군 국민체육센터다.
지난(2020~2021) 시즌 슈퍼리그 우승 구단은 노원FS(전 스타FS서울)다. 노원FS의 감독은 이창환이다. 그는 프로축구 K4리그 구단인 서울노원유나이티드FC(전 서울유나이티드)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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