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 “우주 기원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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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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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아리안5호 로켓 발사 성공

  • 우주 생성 역사, 생명체 존재 규명 목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탑재한 아리안 5호 로켓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있는 기아나 우주 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능가하는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차세대 웹 망원경이 우주의 기원과 외계행성의 다른 생명체 존재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을 안고 이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우주의 기원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주로 떠나는 데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실은 아리안5호 로켓이 25일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유럽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 후 5분 후 우주망원경의 원격 측정 데이터가 수신되기 시작했고 27분 후에는 아리안5호에서 분리되는 데 성공했다. 30분 후에는 망원경의 태양광 패널을 펼치고 동력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발사 12시간 30분 후엔 궤도를 바꾸기 위한 추력기 동작에도 성공했다.←
 
롭 나이아스 NASA 대변인은 "제임스 웹이 열대우림에서 시간의 끝으로 이륙해 우주의 탄생으로 돌아가는 항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있는 기아나 우주센터 관제실에서 발사팀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탑재된 아리안 5호 로켓의 발사 카운트다운을 모니터하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능가하는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차세대 웹 망원경이 우주의 기원과 외계행성의 다른 생명체 존재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을 안고 성탄절인 이날 우주로 발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웹 망원경은 향후 한 달간 지구, 태양의 중력 균형이 이뤄지는 150만km 밖으로 비행하면서 우주를 깊이 들여다본다. 우주 빅뱅 직후인 135억년 전, 최초의 별과 은하가 형성됐던 상황을 관측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게 목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평가받는다. 가시광선만 관측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영역을 이용해 관측하며,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우주 역사, 별과 외계행성의 탄생, 외계행성 대기 분석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통신 등 문제 수정을 위해 몇 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NASA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의 실체를 관찰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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