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실은 아리안5호 로켓이 25일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유럽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 후 5분 후 우주망원경의 원격 측정 데이터가 수신되기 시작했고 27분 후에는 아리안5호에서 분리되는 데 성공했다. 30분 후에는 망원경의 태양광 패널을 펼치고 동력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발사 12시간 30분 후엔 궤도를 바꾸기 위한 추력기 동작에도 성공했다.←
롭 나이아스 NASA 대변인은 "제임스 웹이 열대우림에서 시간의 끝으로 이륙해 우주의 탄생으로 돌아가는 항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평가받는다. 가시광선만 관측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영역을 이용해 관측하며,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우주 역사, 별과 외계행성의 탄생, 외계행성 대기 분석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통신 등 문제 수정을 위해 몇 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NASA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주의 실체를 관찰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