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28일부터 총파업”…연말·연초 물류대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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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1-12-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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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12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서울의 한 CJ대한통운 지점에 택배 차량이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28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면서 연말·연초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8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총파업에는 택배기사 노조원 2500명 중 쟁의권을 가진 조합원 1700명이 동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하루 평균 50만개 이상의 택배가 배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CJ대한통운에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택배요금 인상으로 번 초과이윤 3000억원을 공정하게 분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택배노조의 총파업은 올해만 네 번째다. 특히 연말연시 성수기에는 통상적으로 40% 이상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택배대란 현실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시장에서 5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고 근거 없는 수치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택배 서비스가 차질을 빚게 되면 소비자들과 일반 택배기사들, 중소상공인들도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투쟁을 위한 투쟁을 거두고 대승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도 27일 입장문을 내고 "경영계는 택배노조가 특정 개별기업을 빌미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피해를 불러올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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