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모전 수상작들은 수상 이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건이 더욱 악화하면서 문체부와 공사는 교육, 컨설팅, 크라우드 펀딩뿐 아니라 민간기업과 협업 지원에 더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9월부터 마케팅, 유통 등 협업 가능한 민간기업을 발굴·매칭 등이 적극 추진됐고, 총 8건의 협업 성과를 기록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춘천 감자빵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디자인브랜드인 베럴즈와 손잡고 감자빵 캐릭터 모양의 반려동물 장난감을 제작해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남해지역 맥주인 광부의 노래 스타우트(공사사장상)는 GS리테일과 협업을 통해 남해를 비롯, 부산·울산·경남 지역 GS25 편의점에 입점해 내년 1월부터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외에 산천어모기향거치대(공사사장상)는 제주삼다수와 협업 제품 출시 및 증정 이벤트를, 노스페이스와는 증정 이벤트를 각각 실시했고, 북성로 공구빵(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어린이 교구 브랜드인 스탠리 주니어와 함께 결식아동 기부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표주박 유기 막걸리잔(공사사장상)은 서울 장수막걸리와 협업한 막걸리잔을 지난 12월 16일 출시하기도 했다.
해외 판로개척도 눈에 띈다. 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11월 현지 최대 유통플랫폼 'HKTV몰' 내 올해 수상작 8점을 입점시켰고,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센터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과거 공모전 수상작 11점을 지난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해외 주요 거점도시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에 수상작품을 전시, 현지인들에게 한국 관광기념품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형연 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기존 공모전 수상작들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도 홍보․판로 확보 문제로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 처음 시도한 민간기업 협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이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원을 더욱 확대해 관광기념품도 한류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광기념품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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