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성균관대학교 김지영 교수 연구팀의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SME(중소상공인) 판매 지원 효과 연구’를 다룬 올해의 두 번째 ‘D-커머스 리포트 2021’를 28일 발간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말 라이브커머스 툴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제공해왔다. 온·오프라인 채널이나 판매자들의 사업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정식 출시를 한 지 1년 4개월 만에 누적 시청 횟수 7억뷰, 누적 거래액 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라이브 영상 제작, 송출 인프라 기술, 검색과 결제로 연결되는 편리한 사용성을 기반으로 '개방형 플랫폼' 정책을 수립하고 판매자들이 자율적으로 쇼핑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술 솔루션과 플랫폼을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스마트스토어들의 매출은 쇼핑라이브를 진행하지 않은 스토어에 비해 평균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9%, 48% 증가했다. 쇼핑라이브를 이용하지 않은 스토어들은 판매량 및 매출 증가 수준이 7%, 16%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가 단기적인 매출 성과뿐 아니라 판매자들이 타깃 고객(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스마트스토어의 장기 성장에도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쇼핑라이브를 진행한 스토어들은 라이브가 종료된 이후에도 방문자가 47% 증가했다. 이를 통해 해당 스토어의 상품 중 쇼핑라이브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상품들을 포함해 전체 판매량 및 매출이 각각 39%, 37%나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쇼핑라이브의 비즈니스 성장 기여 효과는 판매자들 가운데서도 사업 규모가 작은 SME일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SME 집단과 비 SME 집단의 쇼핑라이브 참여 결과를 분석한 결과, SME 집단의 매출 증가율은 1575%로 비 SME 집단(531%)에 비해 약 3배 높았고, 찜과 소식받기(3292%), 방문자수(1341%) 증가율 역시 SME 집단에서 약 2.6~2.8배 높게 나타났다.
올해 11월 기준, 쇼핑라이브 전체 판매자의 31%가 주 1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판매자 수도 서비스 초기 대비 2622%나 급증했다. 이 중 50% 이상은 주 2회 이상 라이브를 진행하는 적극적인 판매자로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모노타임’(충북 금산 패션로드샵), ‘국대마스크’(생필품), ‘자연에더’(산지직송) 등 작은 규모에서 시작했던 스마트스토어들은 평균 주 7~8회 이상 꾸준히 쇼핑라이브를 운영하는 전략으로 월 매출 2억원 이상을 돌파했다.
리포트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국내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판매자의 매출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시사점도 도출했다.
연구를 이끈 김 교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SME 매출 증진과 마케팅 효과 등 판매자 효익이 뚜렷한 기술 솔루션으로써, 쇼핑라이브의 개방성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장벽을 확연히 낮춰 사업 규모가 작은 SME도 동일선상에서 자유롭게 사업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매자들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 활용에 도전하고 네이버의 탄탄한 무료 교육 인프라도 이용한다면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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