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4개 철도 완전개통…2024년 청량리~부산 2시간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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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1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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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영천·경주·울산·부산 연결

  • 울산~부산 광역전철로 30분대

[사진=국토교통부]


대구와 영천, 경주, 울산, 부산을 잇는 142.2km 연장의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이 개통돼 28일부터 정식 운행된다.

이번 개통구간은 수도권 및 강원권과 연결되는 새로운 고속열차 노선인 중앙선과 동해선의 종점부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전동차 운행으로 동남권의 초광역 협력을 뒷받침하며, 향후 동남권이 대륙철도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동남권 4개 철도사업 개통으로 수도권은 3년 후, 강원권은 2년 후가 되면 동남권에서 각 지역을 2시간 대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열차 서비스 KTX-이음이 제공될 전망이다.

중앙선은 3년 후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이음 열차로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해선도 2년 후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릉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어 동남권에서 수도권 및 강원권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부산-울산 간 65.7km 구간을 잇는 광역전동차는 1일 100회 운행을 시작해 대도시 사이를 오가는 출・퇴근 및 등・하교 등 생활교통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광역전동차 운행은 수도권 광역철도 첫 개통 이후 47년 만에 비수도권에서 최초로 광역전동차가 운행하는 것이다. 이로써 부산 일광과 울산 태화강을 3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구간, 동남권 순환철도까지 연결되면 부산-울산-경남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2023년 부전~마산구간 개통 및 동남권의 여객・물류 중심역할을 수행할 가덕도신공항까지 완성되면 부울경 메가시티가 제2의 수도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동남권역 철도망 개통을 계기로 중앙선축 및 동해선축 간선철도망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권역별 주요거점을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지방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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