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6%(매우 필요하다 38.2%, 조금 필요하다 18.4%)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 없다’는 36.4%(별로 필요 없다 17.8%, 전혀 필요 없다 18.6%)에 그쳤다. '잘 모름·무응답'은 6.9%다.
윤 후보는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경력·주가조작·전시협찬 의혹, 장모 최은순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땅 투기 의혹 등 소위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이 후보도 '대장동 특혜 의혹', '아들 상습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70.4%가 후보 교체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은 그 절반인 35.7%에 그쳤다. 이는 보수 야권 내부에서 '윤석열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결과로 풀이된다.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의 57.8%가 후보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35.7%만 교체 필요성에 수긍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과반인 50.7%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19.6%는 ‘조금 필요하다’고 했다. 지지자의 70.4%가 후보교체를 요구하는 셈이다.
정치성향별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진다. 보수 성향 67.4%, 중도 성향 58.9%, 진보 성향 44.7%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38%만 후보교체를 원했고,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73.6%가 후보교체를 희망했다. 즉 '윤석열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세대별로 보면 30대가 62.2%로 후보교체 목소리가 가장 높았고, 20대(18~29세)가 60.4%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57.3%)와 60대(56.5%)도 절반을 넘긴 결과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40대는 '필요하다'(48.2%)와 '필요 없다'(46.2%)가 비슷하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 기관: 한길리서치 △조사 의뢰: 아주경제신문 △조사 일시: 2021년 12월 25~27일(공표 29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 방법: 유선 전화면접 16.8%,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2% △응답률: 6.2%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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