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 정부 中 편향 정책…국민·청년 대부분 중국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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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1-12-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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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한·일 관계도 고의적 폭파로 봐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문재인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한국 수출의 중국 편중 문제' 질문이 나오자 "과거엔 그렇지 않았는데 중국 사람들, 중국 청년 대부분이 한국을 싫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일이 튼튼한 공조를 갖고 중국을 상대했을 때 서로(한국과 중국)가 굉장히 호감을 갖고 사업과 문화 협력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고, 양국 국민이 서로 호의적인 마음을 가졌다"면서 "그런데 이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쓰고 미·중 간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결국 관계가 나쁜 것으로 끝났다"고 꼬집었다.
 
경색된 '한·일 관계' 해법에 대해서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받아, 한·일 간 미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그 기반 하에 과거사 문제도 풀어나가자는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설명했다.
 
윤 후보는 "관계가 가깝지 않으면 역사 문제를 정리하기 어렵고, 서로 으르렁거리는 상황에선 역사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며 "가까운 관계가 되고 서로 이익을 나누는 관계가 돼야 과거사 문제가 잘 풀리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일 관계는 나빠질 정도가 아니고 '관계가 없다'고 할 정도"라며 "이 정부가 역사와 이념을 갖고 한·일 간 관계를 거의 고의적이라고 할 정도로 과도하게 폭파시켰다고 봐야 할 정도다. 국가 간 도대체 있을 수 없는 태도를 취해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한·일 관계 복원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국교정상화 이후에 한·일 관계가 계속 괜찮았다"며 "과거에 했던 대로만 해도 어렵지 않게 정상화될 수 있으리라 본다. 한·미·일 상호 공조가 원활하게 되는 데에 큰 레버리지가 된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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