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인이 '당의 요청이 있으면 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고 김종인 총괄본부장은 "이번 주에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29일 오전 7시 당 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선대위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우리 당 대표"라며 "지금 선대위에서 빠졌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제외된 사람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충분히 본인 스스로 감지를 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할 것"이라며 "누가 강제로 (선대위 밖으로)내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나갔으니 오면 오는거지 다른 게 있나"라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다 잘 될거다. 정리됐다"며 "어제부로 완결이 됐다. 조용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이 대표와 당 초선의원들의 토론회 무기한 연기도 중재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이 대표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선대위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면서도 '좋은 계기가 생기면 복귀할 수 있고, 대선 승리의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이는 당에 '윤석열 대선후보의 요청' 등 충분한 복귀 명분을 세워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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