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환경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녹색기술 보유 유망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901억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2022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지원사업 선정공고를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육성사업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2050탄소중립 추진전략‘ 등 그린뉴딜 정책의 하나로, 중기부와 환경부가 공동 추진한다.
중기부는 녹색기술 분야의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되,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역량있는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등 녹색산업 7대 분야 23개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은 선정평가 시 우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녹색산업 5대 선도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미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갖춘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탄소저감 분야를 기후대응 분야로 개편한다. 특히 각 분야를 대표하는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4차산업 연계 환경기술 등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3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기술개발 역량 및 파급효과, 정책 및 녹색기술 정책부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4월 중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환경부는 내년 2월 3일 신청서류를 접수 후에 기술성 및 사업성, 성장가능성, 정책부합성 등을 면밀히 평가한 후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무렵에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와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조속한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70개사(중기부 35개사, 환경부 35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선정기업에는 기술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간 30억원까지 지원하고 전시회, 기업공개(IR) 등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그린뉴딜 유망기업은 향후 에너지전환 시대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4차 산업시대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산업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에너지 다소비 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새로운 녹색산업의 혁신과 고용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그린뉴딜 유망기업은 탄소중립 사회의 포문을 여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도 중소환경기업이 혁신성을 갖춘 그린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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