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아세안과 각각 내년 국방 핫라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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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1-12-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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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 중국과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한 일본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방 핫라인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사진=로이터·연합뉴스]


27일 일본 방위성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이날 예정시간 1시간 반을 넘겨 약 2시간 동안 화상전화를 통해 중일 관계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긴급 상황 때 국방 당국의 간부가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핫라인을 내년 중 운용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극우성향의 일본 매체인 산케이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이미 2018년부터 '해공 연락 매커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인민해방군과 자위대의 우발적인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상호 통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11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모테기 도시미쓰 당시 일본 외무상이 도쿄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해공 연락 매커니즘의 핵심인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뒤, 작년 12월에도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기시 일본 방위상은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했지만 올해가 끝나가는 현재 시점에도 핫라인은 아직 개설되지 않았다. 산케이는 이와 관련해 핫라인 개설은 사실상 내년으로 밀린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회담을 통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염려를 표명하고, 대만 정세에 대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국방부가 핫라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신 양국 국방부가 연락과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는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고위급 교류·실질적인 협력 강화 △해공 연락 매커니즘의 내용 확대 △갈등 격화 가능성 방지 △국방 협력 수준의 지속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은 기시 일본 방위상이 29일 아세안 국방 핫라인에 가입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기시 일본 방위상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할비 유소프 제2국방장관과 28일 개최한 화상 회담에서 'ADI'(ASEAN Direct communications Infrastructure)라고 불리는 아세안 국방 핫라인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ADI는 브루나이의 제안에 따라 2017년 운용을 개시했다. 일본은 회선 정비를 마치고 내년 4월 이후 ADI에 가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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