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어촌이 행복한 충남' 위해 헌신한 농어업인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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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1-12-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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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회 충남도 농어촌발전상 시상식…5개 부문 13명 수상 영예

  • 대상 한우개량 전국 최우수 조상진씨, 특별상 귀화후 화훼판로 개척 노력한 이수정씨

제29회 농어촌발전 대상 시상식[사진=충남도]

‘농어업‧농어촌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 올 한 해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농어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충남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시군 관계공무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농어촌발전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작목·시책·지원기관·관련단체·특별상 분야에서 추천을 통해 심사에 오른 19명 가운데, 농어촌발전 대상 수상자인 조상진(54‧부여군) 씨와 각 부문별로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씨는 한우사 5동에 60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면서 사양, 환경, 경영 삼박자를 두루 갖춰 가축의 혈통과 성적관리 등 선도적인 한우개량사업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와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씨의 한우사는 한우대학 마이스터, 충남대, 전남대 및 한우개량 동우회 등의 견학 1번지로서 한우개량 기술의 전국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관리하는 암소 894마리 중 충남 최대인 9마리를 보유하고 있어 도내 한우산업을 이끄는 초석이 되고 있다.
 
특별상은 코로나19로 침체된 화훼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로확대에 기여한 이수정(33‧당진시) 씨가 선정됐다.
 
2008년 결혼과 동시에 베트남에서 귀화한 이 씨는 7년 간 화훼재배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당진시 화훼연구회 총무로 활동하면서 교육, 홍보, 로컬판매 활성화에 노력했다.
 
이 씨는 국화, 프리지어 위주의 화훼 생산을 탈피해 다품목 소량생산으로 농가경쟁력 향상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화훼품종인 리시안셔스, 해바라기, 스토크 등을 실증재배 함으로써 소득 다변화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작목 부문에서는 △식량작물 부여군 남궁 성(쌀) △원예특작 공주시 오석주(오이), 청양군 최병균(마늘) △임업 청양군 정의용(표고버섯) △축산 태안군 김영선(낙농) △수산 보령시 박상우(수산자원조성) 씨가 수상했다.
 
시책 부문은 △여성농업인 서산시 기양순(한우) △산지유통 논산시 임권영(딸기), 청양군 안종직(멜론) 씨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원기관에서는 예산축산업협동조합, 관련단체는 부여군농업회의소가 선정됐다.
 
농어촌발전상은 농어업인 사기와 자긍심 제고를 위해 도입한 도내 농어업 분야 최고 영예의 상으로, 도는 1994년부터 올해까지 총 630명의 우수 농어업인과 기관·단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양승조 지사는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을 이뤄온 농업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되며, 농어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는 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한다”며 “농어업인들이 더 신바람나게 땀 흘리고 그 정직한 땀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확을 이룰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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