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주식 열풍] ②게임·메타버스株 상위권 뚜렷…대선 테마주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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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2-01-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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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이드맥스 1500%↑…윤석열·이재명 관련주↑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올해 주식 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상승주(株)는 게임과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꼽힌다. 1년간 두드러진 가파른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 후보와 관련한 '테마주'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작년 한 해를 통틀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은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인 위메이드맥스로 1500%가량 수직 상승했다. 위메이드 자회사로서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이용한 '플레이투언'(Play-to-Earn·돈 버는 게임) 방식의 '미르4' 흥행에 힘입어 게임업계 전반에 걸친 NFT 열풍을 주도했다.

위메이드도 이런 돌풍의 주역으로 한 해 동안 846% 급등, 전체 상승 폭 3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작년 초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하고 조이시티, 슈퍼캣, 달콤소프트, NHN, 액션스퀘어 등 게임사들을 생태계로 합류시켰다.

상승률 2위는 1244.38% 급등한 전기차업체 에디슨EV다. 관계사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사명 쎄미시스코를 쓰다 에디슨EV로 변경했다.

글로벌 전기차 대세를 이끈 테슬라의 약진도 계속됐다. 댄 아이브스 미국 웨드부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생산능력이 현재 연간 100만대에서 올해 말 2배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투자리서치 회사 '아르고스 리서치'는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1010 달러에서 1313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에 자금이 쏠리면서 관련 코스닥 상장사 주가 상승률은 역대급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한 해 기준 상승률 4~10위권 내 위지윅스튜디오(527.32%), 데브시스터즈(513.15%), 컴투스홀딩스(491.59%), 네오위즈홀딩스(446.95%), 엔피(421.20%), 덱스터(418.23%) 등 6개 종목이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관련주였다.

이런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일성건설이 연간 410.53% 올랐다. 298.32% 오른 이스타코도 이 후보 관련주로 지목된다. 중견 건설사인 일성건설과 부동산 매매·임대업체인 이스타코는 이 후보 장기공공주택 정책 테마주로 꼽혀 투자자들이 몰렸다. 

코스닥 상장에 298.95% 오른 NE능률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주로 관심을 끌었다. NE능률 창립자인 윤호중 hy(옛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뛰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엮인 종목도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안 후보가 창업한 회사인 안랩이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50% 오른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후보는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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