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약 100만대 인도...반도체 공급난에도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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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1-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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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다시 한번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과시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며 지난해 약 100만대에 가까운 차량을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로이터는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테슬라는 자사 누리집을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93만422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93만6172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인도한 차량의 수는 지난해 인도한 49만9647대에 비해 87% 증가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 인도한 차량 수가 30만860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인도 차량 수는 6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CNBC는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앞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지난 4분기에 26만7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2021년 전체로는 89만7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테슬라의 실제 인도 차량 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관련 소식을 인용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전 세계 테슬라 팀원들의 멋진 작업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벤처캐피털업체인 루프벤처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테슬라는) 모든 역경을 이겨냈다"라며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테슬라는 이 수요를 훌륭하게 충족시키고 있다"라고 이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올해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의 수가 1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작년 10월 8일 진행한 2021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공급망 차질로 인해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부품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최초의 해외 테슬라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제조 공정을 변화해 일부 부품을 제거하며 더 많은 차량을 인도할 수 있었다고 CNBC는 평가했다.

머스크 CEO는 향후 9년 동안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2000만대까지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올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새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테슬라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공장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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